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새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1943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염 추기경은 5남 1년 중 3남으로, 6대째 가톨릭을 믿고 있는 독실한 천주교 집안 출신이다.
동성중과 성신고를 나온 그는 1970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2012년 5월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
앞서 지난 2005년 자살 낙태 등을 반대하는 가톨릭 서울대교구 생명위원장을 맡아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개발을 비판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가 논란이 되자 사제들의 직접적 정치 개입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해 세계 각국 출신의 19명을 새 추기경으로 결정하고 내달 2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서임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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