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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배 선물세트 가격 작년보다 25% 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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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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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홈플러스는 이번 설 배 선물세트 가격이 작년보다 25% 낮아지고 품질은 개선돼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4년 만에 처음으로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없었고, 배 흑성병도 적었기 때문에 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설에는 2012년 가뭄과 장마,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배 출하량이 평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재작년 역시 2011년 여름 국지성 호우와 배 흑성병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배 선물세트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7~8월 고온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30% 증가했다. 또 상품화할 수 없는 낙과 비중도 같은 기간 5%포인트 줄어든 10% 수준이었다.

이에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안성·평택·성환 등 유명 배 산지 농가와 사전계약 재배 면적을 15% 늘려, 3000t의 물량을 확보했다.

김성수 홈플러스 과일팀 배 담당 바이어는 "작년 설에는 낙과 피해는 물론 가격인상으로 배 소비가 전년 대비 31%나 감소하면서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었다"며 "이번 설에는 크게 저렴해진 가격에 더욱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배가 다시 설 선물세트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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