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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널 때 25%는 '딴짓'…교통사고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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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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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공단, 횡단보도 보행행태 조사결과 발표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교통안전공단이 서울·경기도 지역에서 최근 3년간 보행횡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10개의 횡단보도를 대상으로 보행행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보행자 5만4604명 중 25%가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횡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동료나 친구와 잡담을 하면서 횡단하는 경우가 13.2%,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IT기기를 보면서 횡단하는 경우가 4.3%, 휴대폰 통화 중 횡단이 2.4%, 주변을 살피지 않고 무작정 횡단하는 경우도 2.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2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보행자 횡단 중 차량과의 충돌사고 발생건수가 전체 차대사람 사고의 38.9%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같은 횡단 중 부주의한 행태가 사고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횡단보도라 할지라도 신호위반이나 정지선 미준수 차량 등에 대비해 보행자는 항상 주위를 둘러보는 등 기본적인 방어자세를 갖추고 횡단해야 한다"며 "차대사람 사고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만큼 부주의한 횡단은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횡단보도 이용시 스마트폰 조작 등의 행동은 잠시 자제하고 차량이 정지선에 제대로 멈춰서는지 확인하며 횡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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