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2년 외래관광객은 1110만명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해 외국인환자 총 진료수입도 2391억원으로 연평균 63.5%나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012년 건강관련 여행수지 3460만달러 흑자(추정)를 기대했다.
연간 100명 이상 유치 국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 28개국에서 2012년 49개국으로 미‧중‧일 편중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중동‧중앙아시아‧동남아 등 신흥 타깃국가 환자수가 급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2009년 환자수가 고작 218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 1081명으로 10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기 비중 높았던 건강검진(2009년 13.9% → 2012년 11.6%), 피부과(9.3→7.9%) 비중은 감소한 반면, 내과‧성형외과는 같은기간 4.4%에서 7.6%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의료강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기술 수준 및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 의료기술의 80~9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 암‧장기이식 등 중증질환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의 30%에 불과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료수가도 의료한류의 원동력이다.
PET-MRI(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기-자기공명영상), 양성자 치료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의료 장비도 보유하고 있고 다빈치 등 로봇 수술도 강점으로 꼽는다. 성형, 미용, 한방 특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고 한류 영향으로 이미지도 높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하지만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해외인지도는 미흡하다는 것은 옥의 티로 지적받는다. 한의원 비중이 낮아지면서 일본인 환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된 것을 지방으로 유치하기 위한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강점 의료기술 및 관광 자원과의 연계성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외국인환자를 위한 친화적 환경조성과 그에 맞게 점진적인 제도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보건의료전문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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