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이란, 20일부터 농축우라늄 제거(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13 10: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이란이 오는 20일부터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한 제거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42억 달러에 이르는 이란의 해외자산 동결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미 국부부는 12일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협상을 벌여 이란 핵 포기의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담은 ‘공동 행동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도록 검증 가능한 결의안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며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이란 핵프로그램 개발이 진전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앞으로 6개월간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하고 농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일부를 해체하기로 했다.

이란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속적 검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 대가로 이란이 42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자산에 6개월간 점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케리 장관은 “이란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상황에 맞춰 제한적인 제재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42억 달러의 자산동결이 6개월간 정기 분할방식으로 해제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최종 제재 해제는 마지막 날까지 가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초기단계 조치 이행과 함께 이란 핵포기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한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특별성명을 내고 “미국은 20일부터 공동 행동계획을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