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량은 전년대비 4.3% 상승했으나 전달에 비해선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전달인 11월에는 전년대비 12.7% 상승했다.
위안화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달러대비 18.5%나 증가했다. 값싼 노동력을 자랑했던 중국의 제조업체들은 인건비 상승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 추세라 중국산 제품의 최고 경쟁력인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전자계산기 수출량은 15%나 급감했다. 라이터 수출량도 21%나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산업에 변화를 주기 위해 위안화 강세를 묵인한 것일 수 있다. 그동안 중국은 수출산업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미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저널은 중국 정부가 장기간 수출산업을 위해 제조업체들이 좀 더 기술력이 높은 상품을 생산하도록 부추긴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수출업체들은 인건비를 비롯해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불만하고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위안화 강세는 막대한 문제를 안겨준다"며 "인건비 등 비용이 너무 든다"고 말했다. 거래를 결제받을 땐 달러로 받고 제품 비용은 위안화로 쓰이는 것도 수익에 큰 피해를 끼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조비용이 오르면서 저렴한 생산체제를 찾아 중국에 투자했던 기업들도 줄어들고 있다. 중국 제조업에서 외국 투자액은 2013년 11개월간 647억 달러로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지난 2012년에는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대조적으로 지난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0%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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