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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올해도 설 앞두고 2000여 협력사 대금 먼저 푼다… 1조300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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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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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임금∙원자재 대금 등 대규모 명절 소요자금 해소로 협력사 경영안정 지원

  • -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 조기지급 권고…2∙3차 협력사까지 수혜 유도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설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300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개 협력사들로, 예정 지급일 대비 최대 22일까지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치가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 3차 협력사들도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 1000억원, 1조 3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매년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 및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등을 전달하는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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