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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정․헬기, 바다의 ‘앰블란스’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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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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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군산해경, 지난해 응급환자 64명․고립자 33명 구조 -

경비함정에서 응급환자를 후송하면서 해양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진료하고 있~(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헬기가 바다의 앰블란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바다가족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지난해 관내 해상에서 조업중인 선박이나 여객선 운항이 끊긴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64명을 신속하게 육지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년 66명과 비슷한 수치로 지난해 8척의 경비함정에 구축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이 응급환자 후송중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초동대처 시간이 빨라져 귀중한 생명을 더 많이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지난해 11월 15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쪽 89km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서 심근경색으로 호홉이 곤란한 박모(58, 제주시)씨가 해경 헬기로 육지병원까지 긴급 이송됐다

 또, 지난 해 11월 20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에 거주하는 김모(54, 여)씨가 극심한 복통과 구토로 의식이 혼미해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으로 긴급후송 되는 등 보건지소를 제외하고 전문병원 등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섬 지역에서 뱃길이 막히면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가 응급환자 후송을 도맡고 있다.

 특히, 조업중인 선박이나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대부분 기상 악화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소중한 생명을 한명이라도 더 구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해양경찰이야 말로 이들 섬 주민들이나 선박 종사자들에게는 수호천사로 느껴지고 있다.

 이 밖에 해경은 지난 해 서해안 조수간만 차로 인해 갯바위나 암초 등에 고립된 관광객이나 낚시객 33명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송일종 군산해경서장은 “올 한해도 바다가족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해상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번호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이처럼 섬 지역이나 조업선박에서 응급환자 후송체계를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의 긴급 출동태세 유지는 물론 관내 민간해양구조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더욱 견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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