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시안(西安)과 한국의 합작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7일 중국 산시(陕西)성 시안시인민정부에서 만난 뤼헝쥔(吕恒军) 상무국장은 시안과 한국 간의 협력관계를 강조하며 특히 삼성과 시안시의 협력모습은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뤼 국장은 “한국과는 그 동안 문화, 경제, 교육 등 계속해서 교류가 있었지만 삼성이 들어온 후 교류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설명하며, “특히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시안에 다녀간 후, 한국과의 교류는 광범위한 분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0억 달러를 투자한 삼성의 시안 프로젝트는 외자기업의 단일항목으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계속해서 삼성과 관련된 160여개 업체들이 시안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뤼 국장은 “시안은 예로부터 실크로드 무역의 중심이었고, 중국의 중심지이다. 베이징에서 중국 서남부까지, 상하이나 홍콩에서 중국 서북부까지 이동하는 화물은 반드시 시안을 거쳐야 한다”며
“향후 시안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인도, 아시아대륙을 연결하는 거대한 다원경제체제의 중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힘있게 주장했다.
그는 또 “시안은 중국항공, 우주항공 등 선진 산업의 중심지로 이곳에서 중국의 우주항공기를 설계, 생산하고 있다. 2012년, 시안의 외국인직접투자 총액은 50%를 넘었고, 총 생산액은 14.2% 성장해 4,400억 위안을 기록했다”며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부터 빠르게 성장 중인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시안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안은 교육 발전을 중시해 현재 3천여개의 과학연구소와 44만여명의 전문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전문 인재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동임금은 동부연해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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