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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인 수입 소형차, 2030 소비자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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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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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리적인 가격과 경제성 앞세워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폴로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수입차 업계가 몸집을 줄인 소형차를 앞세워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경제성을 내세운 소형차로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선 것이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배기량 2000cc 미만 차량은 8만3000여 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53.5%를 차지했다. 반면 대형차인 3000~4000cc 차량은 4.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차 시장의 차급 하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폭스바겐을 필두로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입문용 수입 소형차를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폭스바겐의 7세대 신형 골프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지난해 폴로와 골프를 잇달아 출시하며 소형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1406대가 팔린 소형 해치백 폴로 1.6 TDI R-라인은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될 만큼 이미 성능과 디자인이 입증된 모델이다. 폴로는 18.3km의 우수한 연비는 물론 국내 독일차 중 가장 저렴한 가격(2490만)을 제시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7세대 신형 골프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6개월간 3852대가 팔릴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TDI 디젤 엔진과 DSG 변속기를 조합한 이 차의 최대 장점은 우수한 힘과 연비다. 1.6 TDI 블루모션 기준 복합연비는 ℓ당 18.9km에 달한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3040만~3750만원으로 국산 중형차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뉴 MINI [사진=MINI코리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를 지향하는 MINI도 빼놓을 수 없다. 앙증맞은 디자인과 날렵한 성능이 특징인 MINI는 입문용 수입차로 인기가 높다. 해치백은 물론 쿠페와 SUV, 고성능 버전 JCW 등 모델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지난해 MINI는 6301대를 팔아 전년대비 6.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는 3월에는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뉴 MINI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우디의 뉴 A3 세단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지난 6일 프리미엄 소형 세단인 뉴 A3 세단을 출시했다. 아우디의 첫 번째 소형 세단인 이 차는 고효율, 고성능, 최고급 사양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한 2.0ℓ TDI 디젤 엔진과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S트로닉 변속기를 결합했다. 시속 100km를 8.4초 만에 주파하며 복합연비는 ℓ당 16.7km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LA-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는 13일부터 프리미엄 소형 4도어 쿠페 더 뉴 CLA-클래스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CLA-클래스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으로 기존 A-클래스, B-클래스와 함께 프리미엄 소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 출시된 CLA-클래스는 CLA 200 CDI와 고성능 버전인 CLA 45 AMG 4매틱 2개 모델이다. CLA 200 CDI는 1.8ℓ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ℓ당 16.6km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가 다양한 소형차를 내놓으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반면 국산 소형차는 소비자의 차종 선택의 폭이 좁아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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