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일정 비우고 인도ㆍ스위스 순방 준비 몰두…'코리아 세일즈 외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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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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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방 앞두고 청와대 비서진 인선, 의료영리화 문제 등 산적한 현안 대응책 고심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ㆍ스위스 국빈 방문을 이틀 앞둔 13일 별도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순방 준비에 몰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청와대에 머물며 장관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순방 자료를 검토하는 등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도 건너뛰었고, 14일에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15~22일 인도와 스위스를 국빈방문하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12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 방문은 올해 세계 신성장 경제권역에 대한 순방외교의 시작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외교·안보분야 협력 강화 ▲교역 및 투자 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창조경제 핵심분야인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분야 협력기반 구축 ▲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인도가 방위산업과 인프라 건설, 원자력 발전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라고 보고 있는 만큼 실질적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963년 양국 수교 이후 우리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이 될 스위스 방문에서는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교역과 투자 확대방안 ▲직업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는 스위스가 세계적인 국가경쟁력과 과학기술 수준, 효율적인 직업교육제도를 보유한 국가인 만큼 박 대통령의 핵심 경제정책인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한 실질협력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21일부터 이틀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박 대통령은 22일 전체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 대표 간담회, 글로벌 기업 CEO 개별 접견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한국의 투자환경을 홍보하는 세일즈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대변인, 여성가족비서관 등 주요직 인선을 놓고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을 마치고 임명발표 후 바로 근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해 인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원격의료 도입과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 등에 반발해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3월3일 총파업을 결의해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박 대통령은 또 여권을 중심으로 '국정교과서 회귀'가 추진되고 있는 교과서 문제와 작년보다 505억원이나 증가한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여론의 움직임도 ‘휘발성’이 큰 문제인 만큼 각 부처 장관들에게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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