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2승을 올린 지미 워커.
프로 14년차 지미 워커(35·미국)가 2013-2014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워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고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63타(66·67·67·63)를 기록, 크리스 커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1년 프로로 데뷔하고 2006년 본격적으로 미PGA투어에 나선 워커는 지난해 9월까지 187개 대회에 출전할 때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2013-2014시즌 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에서 188개 대회 출전끝에 처음 우승한데 이어 그로부터 다섯 대회만에 시즌 및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 100만8000달러(약 10억6000만원)를 받은 그는 세계랭킹에서도 톱30에 진입하게 됐다.
워커는 최종일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승기를 굳혔다. 워커는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319.5야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고 정교한 아이언샷(그린적중률 73.61%로 7위), 절정의 퍼트 감각(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1.403타-9위, 홀당 퍼트수 1.660개-10위)을 과시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애덤 스콧(호주), 잭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인 최경주(SK텔레콤)는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271타의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첫날 단독 1위 배상문(캘러웨이)은 사흘 연속 이븐파를 친 끝에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존 데일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32위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38위, 2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제임스 한은 5언더파 275타로 공동 46위, 최경주와 동반라운드를 펼친 양용은(KB금융그룹)은 4언더파 274타로 공동 51위, 노승열(나이키)은 3언더파 277타로 공동 61위,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형성은 2언더파 278타로 공동 6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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