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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북에 개성상인, 남에 병영상인' 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 최고의 거상 개성상인과 견주어지는 병영상인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 .
저자에 따르면 전라병영은 군사 시설일 뿐만 아니라 거대한 종합 물류회사였다. 병영상인은 조선 태종 17년(1417)에 군사 시설인 전라병영이 강진군 병영면으로 옮겨오면서 세력을 형성한 상인 집단이다.
이 책은 개성상인을 뛰어넘는 조선 최고의 거상이자 600년 동안 이어져온 전라 병영상인 경영 기법을 소개한다. 통일신라시대의 해상무역가 장보고 장군으로부터 이어져오는 강진 병영상인의 상업 기질, 장사 노하우, 경영 기법, 기업가정신 등을 광범위하게 살폈다.
“장사는 신용과 친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분들이 강진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신용과 친절이 있었기 때문일 거라 믿습니다. 상대방에게 신용을 주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지요. 오랜 상업의 역사가 신용과 친절을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했을 것입니다.” (김정권 증언)
병영상인 태동부터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온 병영상인의 활약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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