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마푸투 무역관은 13일 일본 아베 총리의 이번 아프리카 3국 방문은 일본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 증대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부터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대상국은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이며 모잠비크를 1월 11~13일 가장 먼저 방문해 원조 등 경제협력 증대 방침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잠비크 방문을 통해 여권 신장을 위한 마푸투 보건과학연구소 건설 프로젝트를 착공하고 남풀라 지방도로 건설도 시작하는 등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모잠비크에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은 모잠비크의 최근 연평균 7%에 이르는 활발한 경제성장률을 높게 평가하고 우선 방문 대상국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베 총리의 모잠비크 방문에 50여 명의 일본 기업인도 참가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 기업들의 모잠비크 진출도 늘어나 Mozal사는 알루미늄 생산공장 지원, 석탄 및 천연가스 탐사 등에 참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잠비크의 에너지 개발에는 일본 기업의 참가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OECD 통계에 의하면 아프리카의 교역 대상국 중 중국의 비중은 13.5%이지만, 일본의 비중은 2.7%로 매우 낮다. 아베 총리의 모잠비크 방문은 이러한 대중국 열세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특히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개발 분야의 일본 기업 진출을 개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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