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당진 명품 해나루쌀로 만든 백련 맑은술이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회장 이건희) 신년 사장단 만찬회 만찬주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열린 만찬회는 이건희 회장의 생일을 겸한 행사로 400여 명의 삼성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삼성그룹 신년 행사의 만찬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선정된 만찬주가 해마다 시중 백화점에서 완판 되고 있기 때문으로, 삼성그룹은 그동안 유럽의 고급 와인을 만찬주로 사용해 왔으나, 올해 처음 한국 전통주인 백련 맑은술을 만찬주로 선정해 이목이 집중됐다.
당진의 대표 민속주인 백련 맑은술은 신평 양조장에서 3대가 대를 이어 만들어오고 있는 약주로, 당진의 자랑인 해나루쌀에 백련잎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전통주이다.
특히 백련 맑은술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장려상을, 세계 3대 술 품평회 중 하나인 영국 국제주류품평회(IWSC,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에서 브론즈 메달을 수상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속주로 자리 매김 했다.
한편, 백련 맑은술은 이번 삼성그룹 신년 만찬회 만찬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13일부터 국내 3대 백화점(현대, 롯데, 신세계)에 입점 판매되고 있으며, 당진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해나루 상표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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