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월말ㆍKT 3월부터 LTE 선택형 요금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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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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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 맞춤형요금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남는 음성이나 데이터를 줄일 수 있는 LTE 선택형 요금제가 속속 나올 예정이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KT는 3월부터 LTE 선택형요금제 가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LTE 선택형 요금제 신설을 위한 이용약관 신고는 LG유플러스가 지난달 13일, KT는 지난달 17일 완료했다”며 “전산구축에 시간이 걸려 실제 적용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설 요금제로 자체 전산망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경우 신고를 먼저 받고 상용화 기일을 미정으로 해 놓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의 LTE 선택형 요금제가 신고가 끝났는데도 실제 가입이 늦어지는 것은 이처럼 자체 전산망을 수정하는 등 내부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LTE 선택형 요금제는 SK텔레콤과 일부 제공 구간에서 보다 저렴하거나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부터 LTE 선택형요금제를 선보였지만 가입자가 수십만명 수준으로 크게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타사가 급하게 유사 요금제를 내놓을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LTE 선택형요금제 가입자가 많지 않은 것은 지난해 무한요금제 출시 영향이 크다.

3사의 무한요금제 가입자가 1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으면서 LTE 선택형요금제가 뒤로 밀린 셈이다.

휴대전화 가입시 선택형요금제를 설명하기가 복잡해 가입이 적다는 해석도 있다.

음성무제한요금제나 정액요금제는 음성이나 데이터제공량이 정해져 있지만 선택형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 문자의 제공량을 각각 별도로 자신이 원하는 양만큼 조합해 요금제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명이 복잡하기도 하지만 통신사 수익을 위해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고가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어 선택형요금제 가입이 정체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택형요금제의 장점은 이처럼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는 음성, 데이터, 문자 제공량을 조합할 수 있어 통신 과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처럼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선택형 요금제에 대해 서비스 가입시 통신사가 주도해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자들도 자신에 맞는 요금제를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요금제를 통해 낮추는 통신요금 다이어트 방안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가 정액요금제 등에 가입하고서 매월 쓰지도 않고 절반 정도의 음성과 데이터량을 남긴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통신 과소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LTE 선택형요금제는 맞춤형 요금제라는 이름으로 월 제공량 음성 100분, 데이터 250MB를 선택할 경우 2만4000원으로 세금을 더하고 2년 약정할 경우 5000원을 할인 받아 월 2만1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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