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따르면 여수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버스를 무료로 운행한 관내 버스회사들에 1일 1대 운행 기준 45만원씩 총 73억원의 손실보조금을 지급했다.
여수시 시민단체에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버스 결행이 추정되니 보조금을 환수하는 등의 조치를 하라는 민원을 제출했고, 실제 여수시 일제점검에서도 결행버스가 확인되는 등 상당수 차량의 결행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여수시에서는 결행차량 확인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전량 운행된 것으로 보아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 해 2월 여수시에서 박람회 기간의 BIS 데이터를 삭제해 과다 지급된 보조금액을 파악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감사기간 발견된 8일치 백업 데이터를 분석해 3178만원이 과다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를 박람회 기간인 94일 전체로 환산하면 3억 7260만원이 결행차량에 과다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여수시에 과다 지급된 보조금의 환수 방안을 마련할 것과 결행차량 확인업무를 게을리 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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