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15% 증가, 세제 혜택 막차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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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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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거래량 9만3000여건으로 전년 대비 14% 줄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로 지난해 총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 지난해말 세제 혜택 종료에도 거래가 몰리는 ‘막차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수도권 및 지방 주요 단지는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강남권 재건축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주택 매매거래량은 85만1850건으로 전년(73만5000여건) 대비 15.8% 증가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처음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 4월 이후 거래량은 71만8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8만4038건)보다 21.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3188건으로 전월(8만4932건)보다 9.7%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달(10만8482건)보다는 14.1% 줄었다.

당초 지난해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및 5년간 양도세 감면 등에 따른 막차효과가 예상됐지만 취득세 영구 인하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하면서 거래가 급증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9638건으로 전년 동월((3만8875건) 대비 2% 증가한 반면 지방은 23.1% 감소한 5만3550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전체 역시 서울·수도권(36만3093건)이 전년 대비 33.5% 늘어 5.5% 증가에 그친 지방(48만8757건)보다 거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으로는 아파트가 지난달 2만823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6.4% 감소했다. 단독·다가구(1만720건)와 연립·다세대(1만4585건)도 각각 7.8%, 6.7% 감소했다. 단 지난해 누계는 아파트가 60만4331건으로 전년보다 20.0% 증가했다. 단독·다가구(10만8510건)와 연립·다세대(13만9009건)도 각각 6.1%, 7.3% 늘었다.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전용 84.96㎡(14층)가 지난달 7억3300만원에 거래돼 전달(7억1250만원)보다 1750만원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전용 40.09㎡(4층)는 지난해 11월 4억9500만~5억원레 거래됐지만 지난달 4억9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노원구 중계 주공2단지 전용 44.52㎡(12층)는 1억5000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도봉구 한신 전용 84.94㎡(7층)는 2억6000만~2억715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12월 주택매매거래량.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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