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규모는 전년 1조1146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규모는 기업간거래 3050억원, 단체급식전자조달 1조2898억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쇼핑몰 및 소상공인직거래 규모는 125억원 정도이다.
기업간거래의 경우 품목별로 보면 양곡, 청과, 축산, 가공식품 순으로 많이 거래됐다.
단체급식전자조달시스템은 2012년 3741학교에서 정부부처간 협업을 통한 학교급식 안전망 구축 노력에 힘입어 5283학교로 확대됐다.
aT는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 종합관리시스템', 안전행정부의 '새올정보시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 등과 시스템 연계를 완료해 식재료 원산지위반, 식품위생위반 문제업체에 대해 실시간 거래방지 장치를 구축했다.
소상공인의 유통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축한 소상공인직거래시스템도 본격 거래를 시작해 로컬푸드 직배송 등 수요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빠르게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배영훈 aT 사이버거래소장은 "올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국내 농림수산업 총 생산액 51조원의 4%로,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액의 20%에 이르는 규모"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이어 "올해는 소상공인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포스몰(POS-Mall)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대도시 권역별 직배송 물류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며 "2조원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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