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융기관, 네이버에 금융콘텐츠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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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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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ㆍ장슬기 기자 = 금융위원회와 금융 유관기관들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직접 금융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금융위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네이버에 제공할 금융콘텐츠의 내용 및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은퇴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지난해부터 각종 금융사고로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만큼,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주요 금융정보들이 총망라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책을 수립하는 정부 부처로 인식됐던 금융위가 국민들에게 더 친숙히 다가서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3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5개 협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네이버에 제공할 금융콘텐츠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 유관기관을 비롯해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등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네이버를 통해 금융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각 기관들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폭 넓은 범위에서 검토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각 금융기관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금융상품, 재테크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보이스피싱,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정보들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양사태를 비롯해 다수의 전산사고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도 전 금융권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돼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위의 제안으로 네이버 금융콘텐츠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라며 "금융위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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