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태안군민들의 숙원 중 하나였던 태안소방서가 14일 개서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안희정 지사와 진태구 태안군수, 군민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서식은 경과보고와 소방서기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식사를 통해 “그동안 태안군 소방 행정은 서산소방서에서 관할하다 보니 출동시간이 과다 소요돼 왔던 데다, 국제꽃박람회 등을 치르는 과정에서 안전·소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안전전문기관인 소방서 설치 요구가 높았다”며 “이번 소방서 개서는 6만3000여 태안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국가와 지방정부의 가장 큰 임무는 바로 국민의 안전 확보로, 소방공무원은 도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믿음직한 친구”라며 “태안소방서를 비롯한 충남 소방 공무원 여러분들이 태안과 충남을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안지역은 그동안 ▲천예의 관광지로 관광객 등 유동인구 급증 ▲기업도시 등 지역 개발에 따른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 수요 급증 전망 ▲본서(서산소방서)와의 원거리 및 소방력 부족 ▲소방 민원처리 불편 등에 따라 군민들의 소방서 설치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말 문을 연 태안소방서는 2과 5담당 2안전센터 1구조구급센터 등으로 구성, 89명의 소방공무원과 의무소방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태안소방서는 현재 태안읍 남문리 민간 건물 일부를 임시청사로 활용 중이며, 태안읍 장산리 일원에 청사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새 청사는 9637㎡의 부지에 지상 3, 지하 1층, 연면적 3522㎡ 규모로, 건축비는 도비 68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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