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올해 2만5000대, 2015년부터는 연 3만대 판매하겠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신임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이 밝힌 신형 제네시스 판매 목표다. 주코브스키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8년 출시 이후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찬사를 끌어낸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를 고양시킨 차종"이라며 "뛰어난 스타일과 최고의 주행성능 등은 신차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1세대 제네시스로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신형 제네시스를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코브스키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차량들과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신형 제네시스의 경우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와 브랜드 가치는 열세지만 역동적인 성능과 디자인 등 기술 부문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차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현대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0.1% 증가한 4.7%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주코브스키 사장은 "올해는 봄부터 신형 제네시스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7월께 LF쏘나타가 출시되는 등 신차 효과가 기대돼 올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증가한 4.7%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