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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수출 주역되다-3> 일본 시장, 제품 경쟁력으로 '꼼꼼한' 소비자 신뢰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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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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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일본인들은 꼼꼼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향은 쇼핑을 할 때도 그대로 반영돼 제품 경쟁력과 가격, 패션 스타일링 등 다양한 면을 꼼꼼하게 비교한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이메일을 통해 꼼꼼하게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하는 것도 특징이다.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유념해야 할 고객 성향이다. 이러한 구매 전 분석 과정이 끝나고 구매를 결정하면 취소 비율은 적은편이다.

한 쇼핑몰의 경우 무통장 입금 신청 추이를 조사한 결과 국내는 무통장입금을 신청한 고객 중 30% 정도만이 입금이 완료되는 반면 일본 고객의 경우 무통장 입금을 신청하면 80% 이상이 입금을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고객들은 1회 구매당 객단가가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의류뿐 아니라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타 국가에 비해 세트 상품 구매가 많은 편으로 분석된다.

또 매출이 일어나는 시기 역시 평일보다는 주말에 집중되는 편이다. 주말에 집중해서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여성의류 쇼핑몰 ‘츄(www.chuu.co.kr)’의 구길리 대표는 “일본 고객들은 아기자기한 스타일링을 선호하고 의류 외에 스타킹이나 모자, 신발 등에도 관심이 높아 세트 상품 기획에 많은 공을 들인다”며 “실제로 일문몰의 경우 세트 상품 판매가 많아 객단가가 높은 편이라 매출 성장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츄' 일본몰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노무라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규모는 2012년보다 13% 증가한 11조5000억 엔(123조6400억원)이다. 2017년에는 17조3000억 엔(약 18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보다 넓은 시장 규모와 함께 한류 열풍 등의 긍정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최근 일본에 진출하는 국내 전문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해 일본몰을 오픈한 몰 수는 2200여개에 이른다.

김선태 카페24 해외사업총괄 이사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패션 카테고리가 가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라며 “때문에 국내 의류 쇼핑몰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고 실제로 의류뿐 아니라 패션 잡화 등 카테고리에서도 국내 브랜드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주요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일본 검색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야후 재팬과 구글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검색 광고 등을 진행하거나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마켓인 라쿠텐 입점 등을 통해 마케팅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 

광고와 함께 페이스북, 일본 블로그 서비스인 아메바 등의 SNS를 통해 상품 및 브랜드에 대한 정보성 콘텐츠를 노출하는 것도 일본 고객의 신뢰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김 이사는 “해외 마케팅은 철저한 현지화가 핵심으로 현지 국가에서 가장 주요한 포털사이트 및 광고 키워드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신뢰도를 높게 생각하는 고객 성향 상 입점 심사가 까다로운 라쿠텐 입점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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