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년 자동차 산업 실적'에 따르면 생산은 전년대비 0.9%, 수출은 2.7%, 국내판매는 0.3% 각각 감소했다.
산업부는 생산감소의 원인으로 지난해 자동차 회사들의 주말특근 미실시 및 임·단협 관련 부분파업 등을 꼽았다. 이로인해 약 20만대의 생산차질이 발행해 전년대비 0.9% 감소한 452만대를 생산하며 2년 연속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수출의 경우 상반기 원고-엔저 현상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주요 업체 공급차질 등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308만대를 기록했다. 2009년 이후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셈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제성장세를 보인 아시아지역은 증가했지만 중남미와 동유럽 지역은 현지생산 확대로 수출이 감소했다. 아시아 수출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은 13.2% 수출이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경기회복 지연과 지난 2012년 4분기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선수요 발생 등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한 153만대를 기록, 2년 연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국산차 가운데 SUV(14.2%), 미니밴(25.6%)의 판매는 늘었지만 중형차(-16%), 소형차(-8.9%) 등은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2000cc 미만 차량을 중심으로 월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전년대비 19.6%가 증가한 15만6497대 판매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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