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 적용 첫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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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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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미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한 토의식 연습(TTX:Table Top Exercise)을 개최한다.

국방부는 제3차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TTX를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하와이 소재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TTX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토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연습 절차로 한미가 지난 2011년부터 EDPC를 계기로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TTX에선 이를 적용한 연습이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발효된 맞춤형 억제전략은 전·평시 북한의 핵위기 상황을 위협 단계, 사용임박 단계, 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군사·외교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맞춤형 억제전략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면 한국군과 미군이 지상·해상·공중의 가용전력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TTX에선 북한의 핵·WMD(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의 맞춤형 억제전략과 확장억제의 적용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TTX에는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엘라인 번 미국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부차관보 등 40여 명의 한미 국방·외교 분야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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