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성결혼 금지에 미국 반발 "인권의 큰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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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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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하자 미국이 반발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나이지리아 동성결혼 금지법안은 국제법적 의무에 위배되고 민주 개혁과 인권 보호 조항을 위배한다"며 "누구나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누리고 차별에 직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나이지리아인의 인권이 크게 후퇴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동성결혼 금지법안에 서명했다. 이를 어길 시 최대 13년의 징역형을 받게된다.  지난달 우가단 의회도 동성애자에게 옥살이를 시키겠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유럽을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동성결혼을 허락하는 추세다. 네덜란드에서 지난 2001년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데 이어 벨기에ㆍ스페인ㆍ노르웨이ㆍ스웨덴ㆍ아일랜드ㆍ포르투갈ㆍ덴마크ㆍ프랑스 등도 허용했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도 이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ㆍ우루과이ㆍ캐나다ㆍ브라질ㆍ뉴질랜드 등도 동성결혼이 가능하다. 멕시코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도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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