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조기 총선 연기 논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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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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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방콕 셧다운(shut-down)’ 시위 등 반정부 시위 사태로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가 조기 총선 연기 논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잉락 친나왓 총리는 셧다운 시위가 벌어진 지난 13일 조기 총선 연기 회의를 오는 15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태국 정부는 이 회의에 제1야당인 민주당과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 선거위원회 등 모든 정파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PDRC 사무총장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시위대가 승리할 때까지 정부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며 이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앞서 13일 PDRC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총리 퇴진과 다음달 2일에 있을 조기 총선 연기를 요구하는 셧다운 시위를 방콕 시내 곳곳에서 벌였다.

한편 더네이션 신문에 따르면 잉락 친나왓 총리는 지난 주말 집권 푸어 타이당 지도부와 함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화상 회의를 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현 상황에서 총리 사퇴는 업무 방기에 해당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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