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한국 바로 알리기, 수비형에서 공격형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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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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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국어 25명 통번역 전문가 투입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지난 2012년 여름 경상북도와 함께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처하고 한국을 세계에 바로 알리기 위해 독도탐방 캠프 열었다. <사진제공 반크 홈페이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지난 10여 년 동안 해온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일본 정부에 대항하는 수비형 홍보에서 벗어나 공격형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4일 "일본은 청소년들이 보는 교과서에 독도를 한·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소개한 것을 넘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담아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포함하겠다고 공식 도발했다"며 "이제 한국의 독도와 한국 홍보는 수비를 넘어 공격으로 전환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크는 '공격형 한국 홍보활동'의 신호탄으로 남미·아프리카·아시아·중동 등으로 한국을 홍보하는 '다국어 한국 홍보 통번역 전문가 봉사단'을 꾸렸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우기며 해외 홍보를 강화하는 일본 정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특히 영어 중심으로 국한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에서 벗어나려고 전개하는 프로젝트다.

반크는 우선 국외에서 태어난 재외동포 2세, 유학생, 한국외국어대 재학생 가운데 프랑스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 각 4명, 독일어 3명, 러시아어·루마니아어·스와힐리어·아랍어 각 1명 등 총 25명을 봉사단원으로 뽑았다.

박 단장은 "최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생각하는 입장을 전 세계에 정확히 침투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응해 봉사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다케시마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9개 국어로 제작해 유포하고 있고 독도 주변의 일기예보를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을 시마네현으로 초청해 독도가 일본 땅임을 홍보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봉사단 발족식은 오는 25일 서울 용산동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봉사단원들은 반크가 지난 10년 동안 펴낸 독도, 일본군 위안부, 한국 문화·역사와 관련한 홍보 책자 70종을 다국어로 번역·출간하는 활동에 들어간다.

또 한국을 홍보하는 다양한 다국어 영상과 e-book도 제작한다. 나아가 아시아·유럽·남미·아프리카 등 영어를 제외한 전 세계 곳곳의 국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주요 포털 사이트에 한국을 선제로 알려나가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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