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나선지역 장성택 관련자 숙청 진행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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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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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통일부는 최근 북한 당국이 나선특별시에서 장성택 관련자의 숙청을 진행한다는 관측에 대해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높은 걸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평양에서) 내각상 교체라던지 장성택 측근으로 분류된 사람의 조사 같은 것들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파악하고 있다"며 "평양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장성택 숙청 후 각종 자료에서 장성택이 삭제된 증거 자료



이 당국자는 그러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장성택 처형 이후 나진 선봉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나선경제특구 개발을 장성택이 진두 지휘했다는 점에서 장성택과 관련된 인사가 상당수 포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추가 숙청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한편 북한 당국은 장성택이 처형될 당시 판결문에서 나선경제특구의 토지 사용권을 헐값에 팔았다는 죄목을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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