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평양에서) 내각상 교체라던지 장성택 측근으로 분류된 사람의 조사 같은 것들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파악하고 있다"며 "평양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장성택 처형 이후 나진 선봉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나선경제특구 개발을 장성택이 진두 지휘했다는 점에서 장성택과 관련된 인사가 상당수 포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추가 숙청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한편 북한 당국은 장성택이 처형될 당시 판결문에서 나선경제특구의 토지 사용권을 헐값에 팔았다는 죄목을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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