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법안은 버지니아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한 모든 교과서에 '일본해'(Sea of Japan)가 언급될 때는 '동해'(East Sea)도 함께 병기해 소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인단체 대표와 주미 일본대사관 대리인은 최근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이 지역 공립학교 교과서의 '동해 표기'의무화 문제를 놓고 논리로 공방전을 치뤘고 한국 측이 압승한 것이다.
따라서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가 미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동해를 병기하도록 하는 역사적인 법안이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특히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이 법안을 좌절시키기 위해 로펌을 고용해 주 의회 등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펼치는 상황에서 법안이 소위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날 일본의 로비에 맞서 최근 동해병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한인단체인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의 피터 김 회장과 홍일송 버지니아주 한인회장 등은 잇따라 발언권을 신청하고면서 "이 법안은 한국계 미국인들뿐 아니라 모든 미국 국민에게 중요하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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