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위원장 등 13명 경찰 체포시도에 반발, 자진출석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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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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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경찰 모두 철수하면 자진출석 할 것"

철도노조 파업 당시 민주노총 앞.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철도파업 이후 정부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돼 도피 중이던 김명환 전국철도노조 집행위원장 등 지도부 13명의 경찰 자진출석이 지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4일 오후 3시 민주노총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도노조 지도부가 자진출석 입장을 밝혔음에도 경찰이 체포를 시도하고 있다”며 “경찰을 철수하지 않으면 노조도 자진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는 경찰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민주노총 건물 1층까지 내려왔지만 앞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이 강제 연행을 시도하자 반발하고 다시 올라갔다.

민주노총측은 “설훈 민주당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 등이 노조 지도부와 동행하겠다며 중재에 나섰지만 경찰이 강제 연행을 고집한다”며 “경찰이 모두 철수하면 철도노조 지도부도 자진출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본부에 있는 철도노조 지도부 출석이 지연됨에 따라 조계사에 은신 중인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의 자진출두도 연기된 상태다.

한편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앞서 오전 11시 10분께 여의도 민주당사를 나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철도노조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철저히 조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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