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4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은은 209회의 공개 활동에 나섰고 이 중 경제관련 활동이 71회(34%)로 가장 많았다.
또한 군(62회, 29.7%), 사회ㆍ문화(48회, 23%), 정치(24회, 11.5%), 대외(3회, 1.4%), 기타(1회, 0.4%) 활동 순서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행 인원의 세대교체 현상도 두드러진 것도 지난해 북한의 특징이다.
2012년까지는 김기남 박도춘 김양건 당비서 등 부장급(장관급)과 김경희 등 60∼70대의 수행 빈도가 높았는데 반해 지난해에는 부부장급(차관급)의 수행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수행 빈도가 높았던 10명 가운데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1위, 153회), 장성택(3위, 52회), 김기남(10위, 37회) 등 3명만 지난해 수행 빈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12년 수행 빈도 순위 10위 안에 들었던 인물 중 박도춘 당비서,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정각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김양건 당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경희는 지난해 수행 빈도 10위 안에 명단을 올리지 못했다.
새로이 수행 빈도 순위 10안에 이름을 올린 이들 중 대신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2위, 59회), 박태성 당 부부장(3위, 52회), 마원춘 당 부부장(5위, 47회)은 당 부부장인 김병호 홍영칠과 함께 김정은 1인 지배체제에 떠오르는 '부부장 5인방'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수행빈도 10위권 인사들이 대거 바뀐데 대해 "작년에 군 쪽에 인사가 있었고 경제 분야 활동이 늘어나면서 당쪽 인사들의 수행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