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혼조세… 한·중 증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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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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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그간 약세였던 한국과 중국 증시는 선전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 급락한 1만5422.40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가 1만5500선을 하회한 것은 한 달 만이다. 달러화 대비 엔화값이 103엔대로 오르는 등 엔저가 주춤한 데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연속 적자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도 다우존스 등 3대 지수 모두 테이퍼링 우려에 1% 넘게 급락했다.

이에 반해 코스피는 미국과 일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2.85포인트(0.15%) 하락하는 데 그쳐 1946.07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39% 오른 131만3000원으로 지난 8일 120만원대로 추락한 지 4거래일 만에 130만원 선을 회복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올 들어 1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지난 8일에는 2009선까지 밀렸지만 이날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테이퍼링이나 환율 요인보다는 그동안 주가 등락에 따라 차별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말부터 많이 오른 미국과 일본 증시는 강한 조정을 받을 여지가 크지만 부진했던 한국과 중국 증시는 조정 강도가 작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부근으로 떨어져 충분히 조정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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