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올해 기초ㆍ원천사업에 2조1009억원 투자…전년비 10%↑

  • 기초연구 6967억원, 원천기술개발 5033억원, 우주 3179억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올해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원천 사업 투자가 전년 대비 10% 늘어난다.

미래부는 올해 과학기술분야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전년대비 10% 증가한 2조1009억원을 지원하는 2014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16일 심의․확정한다.

종합시행계획은 과기분야 R&D 예산 5조678억원 중 출연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것으로 기초연구 6967억원, 원천기술개발 5033억원, 우주 3179억원 등 6개 분야 사업을 포함한다.

올해 종합시행계획은 체감할 수 있는 R&D 성과를 창출하고 창의적·독창적 연구를 활성화해 연구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기초연구사업 중 우수성과 창출의 핵심인 중견층 연구자 지원은 지난해 3220억원에서 올해 3488억원으로 확대해 신규과제 930개를 지원하고 젊은연구자들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미래도전형 과제 등 신진연구 지원에 1419억원을 투입한다.

중견연구자 선정률은 지난해 9.9%에서 2017년까지 20% 수준으로 늘리고 과도한 경쟁을 지양할 수 있도록 신규과제 신청시기 조정, 자격요건 신설, 중복지원 배제 등 방안을 마련한다.

리더연구, 국제공동연구 등 기초연구사업에는 해외 우수연구자 2000명을 평가자로 활용하는 글로벌 평가를 도입한다.

올해부터 유럽 유럽연구이사회(ERC) 연구팀에는 연 40명 규모 방문연구를 지원하고 EU 호라이즌 2020 프로그램과 나노안전성, CO2 포집공정 등에서, 미 NSF와 첨단제조분야, 스웨덴과는 바이오의료‧소재과학 등에서 협력연구를 추진한다.

내달에는 미 국립보건원(NIH)과 BT분야 공동연구 MOU를 체결한다.

미래부는 미래유망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에는 5033억원을 투자한다.

2186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기술(BT) 분야에서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에 1446억원을 투자해 신약후보물질 도출, 줄기세포 이용 난치성 질환 치료 등을 지원한다.

뇌과학원천기술개발에는 141억원, 다부처 유전체사업에는 115억원을 투자한다.

528억원을 지원하는 나노기술(NT) 분야에서는 나노‧소재기술개발에 219억원을 투입하고 나노융합2020에 33억원을 투자해 상용화를 돕는다.

691억원을 투입하는 에너지기술(ET) 분야에서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에 435억원을 지원하고 코리아 이산화탄소포집(CCS) 2020 사업 2단계 추진을 통해 현재 1톤당 60~100달러 수준인 CO2 포집 비용을 3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 에너지원 개발에는 200억원을 투입한다.

105억원을 지원하는 신산업창조프로젝트에서는 미래 융합기술을 발굴하고 2년 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융합과제를 신규로 지원한다.

80억원을 투입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에서는 지난해 선정과제인 암치료, 비만, 유해화학물질유출 대응 기술의 시범적용을 지원하고 식수원 녹조, 미세먼지 등 사회문제도 신규 지원한다.

스포츠와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스포츠과학화 융합연구에는 12억원을 투입한다.

전년대비 예산이 50% 이상 증가한 우주분야에서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 2350억원을 지원해 엔진구성품 시험설비 구축 및 발사체와 액체엔진의 예비설계를 완료하고 달탐사선 자력발사를 위한 단계별 달탐사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우주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산업체 참여는 55%까지 확대하고 인공위성의 해외 수출 지원, 위성정보 활용 촉진을 위한 위성영상 전문기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2920억원을 지원하는 원자력분야에서는 원자력 안전과 미래형 원자로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한다.

핵융합‧가속기분야에는 2369억원을 투자해 400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연구성과의 활용·확산 체계를 활성화할 계획으로 사업화프로그램매니저(PM) 및 사업화 전문가단이 참여해 사업화 컨설팅을 수행하도록 하고 대형 R&D 과제에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민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R&D 성과에 대한 기술가치평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연연 연합 기술가치평가 협업체계를 구축해 올해 15개 기술의 가치평가를 시범 추진한다.

또 연구기관이 온라인을 통해 쉽게 가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간이평가모델을 개발해 상반기 보급한다.

내달에는 출연연, 특구진흥재단, 소프트웨어뱅크 등 보유기술정보 2000건을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열고 40명의 전문가 그룹이 기업의 필요 기술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성과활용 및 사업화 지원 예산은 지난해 66억원에서 179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해 기술컨설팅과 마케팅 지원을 지난해 74개에서 올해 150개로, 추가 R&D, 기술금융 연계 등 사업화 지원은 10개에서 40개로 확대한다.

전략적 국제협력에는 541억원을 지원해 맞춤형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국가간 협력, 공동연구, 기술성과의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과학기술혁신센터를 구축‧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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