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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에 1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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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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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시장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시장 전망이 밝아졌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서울 117.6, 지방 105.2, 수도권 104.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망치 대비 6포인트, 9포인트, 3.4포인트 각각 늘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지수를 산정한 것으로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미만이면 그 반대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규제완화와 거래정상화 노력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로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주택시장에 청신호를 보냈다"며 "국회통과 지연으로 시장회복세를 잇지 못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주택시장이 정책변동성을 벗어났으며, 공유형 모기지·통합정책모기지 등 각종 금융정책 지원으로 실수요자의 시장 진입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분양계획지수 전망치는 지난달에 비해 14.6포인트 상승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이후 신규수요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강남지역 재건축 시장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재건축 지수 역시 5.6포인트 상승했다.

분양계획지수(89.9)는 전월 대비 14.6포인트 상승, 분양실적지수(92.9)는 5.1포인트 상승, 미분양지수(64.0)는 7.1포인트 하락해 주택공급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하고 미분양 우려는 감소했다.

재개발 지수는 79.4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상승했고, 재건축 지수는 82.5로 5.6포인트 상승했다.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와 재건축 용적율 완화 등으로 재건축사업 진행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강남지역 재건축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전세가 상승, 월세 확대 등 임차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임차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위주 지원을 넘어 민간임대 활성화 및 임차인 지원 방향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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