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켈리백'(35㎝사이즈)은 개당 1053만원 안팎에서 1310만원으로 25% 정도 대폭 오른다.
에르메스 측은 "수입원가가 오른 데다 개별 소비세가 추가 적용돼 가격을 불가피하게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적용될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200만원 이상의 고가(高價) 가방에는 20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20%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한다. 가령 1000만원짜리 가방의 경우, 200만원을 제외한 800만원에 대해 세금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미 프라다, 샤넬, 페라가모 등 다수의 수입 브랜드도 지난해 가격을 한 차례 인상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는 지난달 말 평균 5%, 프랑스 브랜드 샤넬은 지난해 11월에 지갑과 가방, 액세서리 등 40여개 제품 가격을 최고 20%까지 올렸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도 12% 넘게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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