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38만6000명 증가…정부 예상 크게 웃돌아(종합)

  • 통계청 '201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발표

  • 청년층 고용률은 IMF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덜어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작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당초 정부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는 250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8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고용률은 59.5%로 2012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년 증가 폭(43만7000명)보다는 둔화된 규모다. 하지만 2012년은 이례적으로 자영업자가 크게 증가(12만4000명)했던 영향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반면 작년에는 자영업자 수가 6만7000명 줄었다.

당초 정부는 작년 취업자 증가 수 증가 폭을 32만명으로 전망했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 역시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각각 30만명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산업별로 보면 산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 취업자는 890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5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418만4000명으로 전년 보다 7만9000명 늘었으며 도소매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는 563만명을 기록 전년에 비해 3만5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 증가율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다. 남성 취업자가 145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6000명 늘었고 여성은 1049만4000명으로 20만명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청년층은 지난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전보다 5만명 줄었고, 고용률도 39.7%로 40% 아래로 추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작년 9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4.4%로 1년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3.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실업자수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14만1000명(0.9%)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49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명 증가했다. 전달 58만8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5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4.6%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77만4000명으로 3만7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5%로 1%포인트 올랐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상승한 것은 비경제활동인구 감소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실업 또는 취업자에 포함되지 않는데 감소된 비경제활동 인구가 취업자와 실업자로 유입되면서 두개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2000명 줄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