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현대·기아차는 2만여개의 자동차부품 중 95%이상을 협력사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술지도, 품질교육 등을 지원하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운영하는 한편, 최근 기술융합추세에 대한 협력사의 대응력 제고를 위해 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거나, 현대‧기아차가 자체개발한 기술을 협력사에 이전해 신성장동력을 높이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중소기업 평균업력(11.1년)보다 2.7배나 길고, 599개의 1‧2차 협력사와 함께 해외 동반 진출에 주력하는 등 중소협력사가 중견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는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01년 이후 현대·기아차 협력사 중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46개사에서 139개사로 3배 증가했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37개사에서 109개사로 2.9배 늘었다”며, “협력사의 총 수출액은 7.9배(3조8000억원→30조1000억원) 증가됐고, 이들 협력사의 총 수출액 중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에 대한 수출비중은 39.9%인 반면, 외국의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비중이 60.1%로 오히려 더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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