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최초 여성전용 종합 자동차 검진센터로 화제를 모았던 현대차 '블루미' 서비스가 1주년을 맞았다. 블루미는 차량 정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성 운전자를 위해 만들어진 여성 전용 정비서비스 거점이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블루미'가 여성 고객들의 꾸준한 입소문을 타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해 개소 이래 3500여명의 여성 고객이 이곳을 이용했다.
이 같은 블루미의 성공에는 여성이 중요시 하는 가치인 '감성'을 건드린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무래도 이곳은 차량 정비에 취약한 여성들을 위한 공간이다보니 보다 세심한 관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99가지의 항목의 차량 점검 및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처리과정까지 원스톱으로 대행해 줌으로써 여성 고객의 차량 유지 관리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키드존이나 고객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블루미에서 제공하는 렌트차량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수리 후 차량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 드리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블루미에서는 엔진오일 및 와셔액 보충 등 간단한 소모성 부품도 무상으로 제공되다보니 한번 찾았던 고객의 재방문율이 상당하다.
현대차는 블루미를 통해 충성도 높은 여성 고객은 물론 활발한 입소문을 통해 지인이나 가족, 연인 등 동반소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해정 블루미 운영팀장(차장)은 "지난 해 1월 14일 개소한 이래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여성 고객이 찾아오고 있다"며 "일일 입고고객 중 재 이용고객의 수가 절반을 넘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