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베트남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셰어 베트남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4일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베트남의 고엽제 정화 작업과 지속 성장, 보건ㆍ사회보장 부문 역량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5개년 국가발전협력전략’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미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개발협력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이 꽝 빙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양국의 공고한 동반자 관계와 우호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사업을 계기로 베트남의 보건체계 구축 역량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고엽제 피해 등 베트남 전쟁에 대한 제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USAID는 관련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두 4200만 달러 규모의 개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 특히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다낭공항 주변의 다이옥신 오염 지역 7만3000㎡를 복원하는 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1980년대부터 베트남 정부는 고엽제ㆍ다이옥신 정화 사업에 625만 달러를 투입했고 고엽제 피해자들에게도 5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