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故 김재익, 한국경제 큰 바위 얼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재익 평전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경제부 장관은 15일 고(故) 김재익 경제수석에 대해 "한국경제사의 큰 바위 얼굴"이라며 "한국경제는 고인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김 전 경제수석의 평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인은 재정건전성을 위해 부가가치세를 도입하고 독과점 폐해를 없애고자 공정거래법을 만들었으며 사상 처음 예산을 동결, 제로베이스 예산 평성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면서 "계획경제를 시장경제로 전환해 한국경제가 질적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경제수석은 1976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1970~1980년대 고도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과감한 경제 개혁을 추진하다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현 부총리는 경제기획원 사무관시절인 1976년에 김 전 경제수석은 경제기획국장으로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7~1981년)을 수립했다.

현 부총리는 “그분의 시대가 만든 한국경제의 체질개선은 그 후 3저 호황과 맞물려 폭발적 성장시대를 가져왔고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재는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언제 어디서든 드러나기 마련이라더니, 사후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김재익 정신이 부각되고 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전열을 재정비하고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의 선순환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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