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는 14일자 기사에서 '복제의 귀환'(Cloning comeback)이라는 제목을 통해 "10년 전 배아줄기세포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황 전 교수가 연구활동 재기를 통해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네이처는 황 전 교수가 지지층이 모아준 350만 달러를 기반으로 2006년 수암생명공연구원을 차렸으며 알츠하이머 및 당뇨병 치료, 이식용 장기 제공, 멸종위기종 및 애완동물 복원 등 연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45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연구소에서는 소와 돼지 배아가 하루에 300개씩 생산되고 있으며 한 달에 15마리 정도 복제 개가 태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전 교수에 대해서는 8년 전 논문 데이터를 조작해 희대의 과학적 사기에 휘말렸고 한국 사회와 과학계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네이처는 이와 관련 황 전 교수가 여전히 자신이 1번 줄기세포(NT-1)을 비롯해 체세포 복제 인간배아줄기세포주를 수립했다는 주장을 한다며 최근에는 어느 정도 법률적 인정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황 전 교수에게 재기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과 데이터를 조작했던 과학자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는 과학계의 엇갈린 분위기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