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오만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인 오만은 경기 시작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전 초반 한국은 별다른 기회를 잡지못하며 오만의 중원에서의 압박 수비에 공을 돌릴뿐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부터 측면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번번히 정확성과 오만 수비에 막혀 최전방 공격수 김현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 양팀 득점없이 전반전이 끝나고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성동이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전 17분 마침내 김경중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영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경중이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멋지게 오만의 골문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해서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결국 후반 35분 윤일록이 두 번째 쇄기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김영욱의 크로스가 득점의 포인트였다. 김영욱이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떨어진 공을 윤일록이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한국은 오만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아래 원정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2-0 승리를 했다. A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19일 B조 1위인 시리아와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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