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인도 협력 시너지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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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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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

아주경제 주진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첫 일정으로 숙소인 시내 호텔에서 동포 만찬간담회를 하고 한·인도간 관계발전에 있어 동포사회의 역할을 치하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200여명의 교포가 참석한 행사에서 "한국과 인도는 오랜 역사 속에 쌓아온 독창적인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첨단과학기술 선도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두 나라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주셔야 할 분들이 동포 여러분이고, 또 그 발전의 과실을 가장 크게 누리실 분들도 바로 여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저는 내일부터 시작될 정상회담과 세일즈외교 일정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풀어서 보다 나은 사업환경을 제공하고, 동포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수교 40주년을 넘어선 한국과 인도는 이제 더 큰 미래협력을 만들어 갈 새로운 출발점에 함께 서 있다"며 "이번 저의 방문을 계기로 건설과 인프라, 에너지 등 경제협력의 범위를 대폭 넓혀갈 것이고, 문화교류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인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는데 지금까지는 대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져 왔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진출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각지에서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있는 우리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더욱 확충해서 모국과 상생발전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동포들께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박 대통령에게 ▲한국 국제학교 설립 ▲한·인도간 직항노선 증설 ▲인도내 한류확산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동포사회의 한국학교 설립노력에 부응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양국간 항공회담 개최를 통한 직항노선 증편, 한류확산을 위한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 강구 계획 등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백규 델리 한인회장과 심상만 민주평통 인도지회장, 윤용원 재인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교육 관계자, 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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