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부간선도로 상습정체 해결한다"…지하화 2018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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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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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서부간선도로 금천IC∼성산대교 남단 10.3㎞ 구간이 2018년까지 지하화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차량 약 5만대가 지하로 분산돼 지상의 차량정체가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부간선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금천나들목)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구간은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로 건설한다. 이 구간은 금천나들목이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데다 진출입 교차로가 많고 도로 폭도 좁아 교통 체증이 심했던 곳이다.

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5280억원으로 올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전용도로인 서부간선 지상도로는 건널목과 신호등이 있는 일반 도로로 전환하고 그 공간에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

통행 요금은 2300원선에서 컨소시엄과 협상 중이며 사업 수익률은 6~6.5%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 도계위는 이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로 남북이 단절될 상황인 금천구 시흥동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시흥동 인정빌라사거리∼철재 종합상가 구간은 현재 폭 12m 도로로 연결돼 있지만,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접속램프가 설치되면 램프 옹벽으로 인해 이동이 단절된다.

이에 시는 2015년 상반기까지 이곳에 연장 157m, 2차로의 지하 도로를 설치하고 철재 종합상가 내에 연장 31m, 폭 4m의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철재종합상가 안에 1차로 연결도로도 설치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10억원(보상비 69억9000만원 포함)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주민보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용적률 상향을 골자로 하는 관악구 봉천동과 서대문구 연희동의 주택재개발 계획은 보류됐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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