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권⁃이성진 교수 "안내렌즈 망막박리 수술 환자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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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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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시력교정을 위한 안내렌즈삽입술이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박리 수술을 받았더라도 안내렌즈 삽입을 통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길이 열린 것이다.

16일 정진권⁃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교수팀은 수술 후 6년 이상 장기관찰 한 결과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진권 교수팀은 망막박리 수술은 받은 눈과 건강한 눈에 안내렌즈를 삽입하고 6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교정시력과 각막내피세포, 수술 중 합병증, 장기 합병증을 비롯한 안전성과 나안시력, 굴절예측력, 굴절유지력 등을 비교한 결과 망막박리가 있었던 눈과 건강한 눈 사이에 차이가 없이 모두 좋은 결과를 보였다.

망막박리수술을 받은 눈에서 일시적인 안압 상승이 있었지만 안약 치료 후 모두 1-2주 이내 정상으로 회복되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안 시력과 수술 전 의도했던 굴절력에 도달한 비율도 망막박리가 있었던 눈과 건강한 눈 사이에 차이 없이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가장 걱정이 되는 망막박리가 제발하거나 추가적인 처치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6년 이상의 장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정진권 교수는 "망막박리 수술 후에는 대부분 안경을 쓰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안내렌즈 삽입이 안전함을 알 수 있었다"며 "다만 근시의 경우 망막박리의 가능성이 높고 기존의 망막박리가 재발하는 경우 신속한 처치가 중요하므로 수술 전 철저한 검사와 수술 후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며 경험이 축적된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망막박리는 눈속의 신경막(망막)이 눈에서 떨어지는 질환으로 근시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은 안과 질환이다.

근시나 난시로 인해 망막박리가 생긴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시력교정을 위해 주로 안경을 사용한다. 라식이나 라섹을 할 수도 있지만 장기간 안정성이 입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내렌즈 삽입술 역시 장기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수술을 꺼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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