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자동차 2000만대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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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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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차는 현대·기아, 수입차는 독일 4사가 시장 과점

  • 마이바흐 130대·롤스로이스 155대, 페라리·람보르기니는 482대·175대

쏘나타 6세대 모델.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내년 상반기 중 자동차 '2000만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 국내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75.8%, 수입차는 BMW·벤츠·폭스바겐·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가 5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1940만864대로 1년새 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러한 자동차 증가세는 국산차의 신규 모델 출시와 수입차의 인기 상승에 따른 신차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2010년 이후 3년 만에 자동차의 연간 증가대수가 50만대 이상으로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1849만9250대로 전체의 95.4%를 점유하고 있고 수입차의 경우 90만1614대로 4.6%를 차지하고 있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는 1507만8354대로 경차(배기량 1000cc미만)가 149만5923대(9.9%), 소형차(1600cc 미만)가 90만6196대(6.0%), 중형차(2000cc 미만) 881만3125대(58.4%), 대형차(2000cc 이상) 386만3110대(25.6%)가 각각 등록돼 있다.

화물차는 328만5707대, 승합차는 97만805대, 특수차는 6만5998대 등록됐다.

제작사별로 보면 국산차 중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산차의 75.8%(1401만8331대)를 차지하고 있다.

모델별로는 쏘나타가 164만3109대로 가장 많고 아반떼가 140만6751대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국산차 등록대수 10위 안에 5개 차종이 현대차, 3개 차종이 기아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등록대수는 총 90만1614대로 독일 제작사인 BMW·벤츠·폭스바겐·아우디 4개사의 점유율이 52.2%에 달한다.

모델별로 보면 BMW 5시리즈가 7만9960대로 가장 많고 벤츠 E클래스가 6만1969대로 뒤를 이었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10위 안에 8개가 독일차다.

모델별 운행차 1, 2위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로 각각 79,960대, 61,969대로 현재 가장 많이 등록되어 운행 중이며,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10위안에 8개의 독일 제작사가 점유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가차량 제작사로 잘 알려진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의 차량은 각각 130대 및 155대가 운행 중이며, 대표적인 슈퍼카 제조사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차량모델도 각각 482대, 175대가 국내에서 등록돼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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