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책' 살리는 드라마 '별 그대' 신기한 여행 책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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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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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시청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극 중 도민준(김수현)이 읽는 동화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이책이  ‘별에서 온 그대’ 등장 이후 4000여권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2009년에 출간된 이후 큰 반향 없이 묻혀졌던 책이다. 그러나 최근 드라마에서 극중 주인공이 이 책을 틈틈이 꺼내 읽는 메인 테마 소품으로 등장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어린 여자아이를 사랑했고, 그 아이가 죽어 가는 걸 지켜보았어요. 토끼는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라는 자막과 함께 ‘별에서 온 그대’에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첫 등장한 것은 지난 1월 1일이다.

 

인터파크도서_별그대 도서 판매추이



인터파크도서는 매주 드라마가 방영되는 수ㆍ목요일 기점으로 판매량이 서서히 증가하더니 9회가 방송되기 전날인 14일에는 하루 동안만 8백여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현재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인터파크도서의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당일 실시간 랭킹을 비롯해 주간랭킹까지 모두 1위를 올킬한 상태. 지난 1월 1주차 주간 작가랭킹에도 저자인 ‘케이트 디카밀로’가 3위로 새롭게 등장했으며 차주 작가랭킹에서는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를 통한 해당도서 누적 조회수는 2만 건을 넘어섰다.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홍성원 MD는 “동화책 속 문장이 드라마를 통해 직접적으로 소개되고 지구인과 사랑에 빠진 외계인인 주인공의 이야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책을 먼저 접한 독자들이 후기를 통해 동화책 내용에 크게 호평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를 통한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당분간 롱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 고전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장편 소설로 젊은 날, 한 여자를 좋아했던 남자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되는 과장을 담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민음사를 통해 발간됐으며 최근에는 판매량이 미비하다가 드라마에 노출된 이후 하루 동안 100여권의 책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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