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담당 검사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15일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에이미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모 검사가 지난해 휘성의 프로포폴 사건도 담당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휘성은 약 3개월간의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검찰은 휘성을 상대로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전 모 검사가 휘성의 사건도 담당했던 만큼 재수사 할 가능성이 있다. 휘성은 이미 무혐의를 받았기 때문에 혐의 자체를 둔 재수사가 아니라, 검사의 수사 과정을 재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전 모 검사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런데 성형외과 원장이 나 몰라라 한다"고 증언한 에이미의 말에 따라 해당 성형외과 의사에게 재수술과 치료비 명목 등으로 1500만 원의 변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전 모 검사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전 모 검사의 조사가 진행 중인 현재, 15일 날짜를 기점으로 춘천지검의 대대적 인사가 이뤄져 귀추가 주목된다. 전 모 검사의 사건을 총괄 지휘했던 차장 검사는 현재 대구 김천지검 지청장으로 인사 이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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