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개인화 서비스, 온라인쇼핑 판도 '쥐락 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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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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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성 데이트 소비패턴은 '레깅스-펜션-닭갈비-뮤지컬'

위메프 실시간 개인화 추천 서비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인프라 기술실 장모 과장은 수개월째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모니터링 하면서 독특한 현상을 포착했다. 주로 생활 습관 등에 기인했던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행동 중심의 테마가 있는 소비 행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모바일 쇼핑을 주도하고 있는 20~30대 젊은 고객들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20대 중반의 한 여성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위메프에서 레깅스를 구매하고 계속해서 '동강 펜션-춘천 닭갈비-예술의 전당 뮤지컬 공연' 을 검색해 잇달아 사용권을 구매했다.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를 소셜커머스에서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레깅스를 구매한 여성 고객은 이어 액세서리나 구두, 가방 등 주로 의류나 잡화로 눈을 돌리던 소비 행태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퇴근길에 미용실 사용권을 구매한 30대 초반의 남성 고객은 곧바로 구두를 사더니 자동차 세차 왁스 이용권과 자동차용 실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며 쇼핑을 끝마쳤다. 연인이나 가족과의 주말 드라이브를 위한 준비를 스마트폰으로 대신한 것이다. 

위메프는 클릭 및 구매이력에 기반한 맞춤 상품을 소개하는 '실시간 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힘입어 지난 12월 PC와 모바일 통합 순방문자수에서 소셜커머스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위메프 사이트를 연 이후 3년만이다.

위메프는 박은상 대표의 '직계라인' 인 서울과학고출신 IT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른바 '드림팀' 을 구성해 차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 유통업계 생태계를 좌지우지 하면서 모바일 쇼핑에 고객 개인의 취향과 쇼핑 이력 등을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스마트폰 사용자를 겨냥한 모바일 쇼핑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특화된 개인화 서비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옥션은 오픈마켓 최초로 고객이 최근 구매하거나 클릭한 이력을 바탕으로 고객 관심분야를 파악해 연관 상품을 추천하는 '마이 스타일'서비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같은 관심 분야를 가진 다른 고객들이 최근 3일간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을 선별해 추천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연관된 카테고리 인기상품도 보여준다.  '남들은 뭘 살까'라는 큐레이션 코너도 내놓았다. 2400만명에 달하는 가입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비슷한 구매 성향을 가진 고객이 클릭하거나 구매한 상품을 분석해 추천하는 서비스다.

11번가는 개인별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법한 상품 출시나 할인 등의 쇼핑 정보를 푸시 알리미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큐레이션 서비스 '쇼킹딜'도 전문 코너로 확장해 700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개인별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당신을 위한 추천' 카테고리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 많이 본 페이지나 구매이력, 장바구니 이력, 상품클릭이력,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고객들의 취향 등을 반영해 유사 카테고리의 제품을 추천해준다.

티몬도 자주 찾는 카테고리를 우선 정렬하거나, 지역탭에서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거리의 할인 서비스를 먼저 보여주는 '내주변보기'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에게 적극 다가서고 있다.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모바일 개인화 서비스는 쇼핑에 시간과 발품을 들여야 하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최신 쇼핑 트렌드와 본인에 맞는 정보를 정확히 제공한다"며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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